서울·강릉병원 협력 체계 구축, 정형외과·중환자외상외과 전문의 파견 응급 대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건강하고 안전한 진행을 위해 공식 지정병원인 강릉아산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적극 나선다.

아산재단 산하 서울아산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은 오는 2월 7일부터 26일까지 20일 동안 올림픽 선수단과 참석자들을 위한 전용 진료실 ‘패스트 트랙’을 강릉아산병원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중환자․외상외과, 가정의학과, 국제진료센터 의료진 4명을 파견해 강릉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강릉아산병원은 강원 영동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주경기장과는 차량으로 30분, 강릉 빙상 경기장과는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한 최상의 의료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과는 별도로 서울아산병원은 올림픽 주경기가 열리는 평창 현지에도 상주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실을 마련한다.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의 휘닉스 스노파크에 설치할 진료실은 정형외과·중환자외상외과·안과 전문의 4명과 응급실 근무 경험이 많은 간호사 2명이 교대 근무 형태로 2월 3일부터 24일까지 22일 동안 운영한다.

정형외과와 중환자외상외과 전문의 위주로 의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휘닉스 스노파크가 올림픽 경기 종목 가운데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가 열리는 경기장이어서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외상과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의료지원에 참여하는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명준 교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의무전문위원으로 위촉되어 휘닉스 스노파크 P 경기구역 의료 책임을 맡게 된다.

김명준 교수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모굴스키, 에어리얼 스키, 슬로프스타일 스키가 진행되는 P 경기구역에서의 모든 의료 서비스를 주관하는 의료 책임자로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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