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RNA'가 유전자작용 조절…제어성 T세포 증가 방해

日 연구팀 새 치료법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손발의 떨림이나 감각장애 등을 유발하는 신경성 난치병인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하고 악화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마이크로RNA(리보핵산)로 불리는 미소물질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나 척수 등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체내에서는 면역에 브레이크를 걸어 증상을 억제하는 '제어성T세포'라는 세포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자세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세포가 방출하는 미립자에 포함돼 있는 특정 마이크로RNA가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미소물질은 유전자의 작용을 조절하고 제어성 T세포의 증가를 방해하고 있었다. 앞으로 어느 세포가 마이크로RNA를 포함한 미립자를 방출하는지 등 자세한 메커니즘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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