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및 의료인 희생자에 애도 표해…추무진 회장 27일 현장 방문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들의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정부에 조속한 수습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화재는 오전 7시 30분경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해 오후 4시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사망자 중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등 의료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이번 밀양 사건에 의사를 포함해 고귀한 생명들인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화재와 관련 환자와 의료진 등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에 의협은 더 이상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에 따르면 화재 사고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신체손상에 대한 의료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중한 기도 손상의 경우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므로 화재 사건 이후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한다.

더불어 의협은 이번 참사에 대한 정신적 외상(충격)은 비록 화재가 진압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정신적 외상 관리 또한 이번 화재와 같은 재해나 재난 발생시 위기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추무진 의협회장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에 현장 조사팀의 급파를 지시한 상황”이라며 “내일 경남 밀양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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