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팔리, 플릭사비 2017년 매출 277% 성장
바이오젠 실적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에서 바이오젠이 판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의 매출이 지난 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젠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와 필릭사비의 2017년 유럽 매출은 3억7980만달러(약 4178억원)로 전년도 대비 277% 급증했다.
유럽 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베네팔리는 매 분기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4분기에 1억1760만달러(약 1294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7년 누적 3억7080만달러(약 4079억원)를 달성했다.
또한 `플릭사비`도 900만달러(약 99억원) 매출로 2016년 3분기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지역 단위의 입찰을 수주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4분기 매출이 대폭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대비 사용 편의성이 좋고 주사 부위의 반응(ISR)이 낮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영국 피부과 저널(BJD)에 발표된 리서치 레터에 의하면 시험결과 베네팔리는 엔브렐에 비해 효과는 유지되면서도 ISR이 치료 환자의 단 3.7%(n=11/299)에서 보고돼 엔브렐 치료군의 17.5%(n=52/297)에 비해 크게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항-약물 항체(ADA)와 ISR의 상관관계를 평가했을 때도 베네팔리 치료군에서 ADA 발생은 1%(n=3/299)로 엔브렐의 13.1%(n=39/297)에 비해 낮게 나왔다.
또한 베네팔리 치료군의 ADA 음성 환자(296명) 가운데 3.4%가 ISR이 발생했으며 엔브렐 치료군의 음성 환자(257명) 중에선 17.5%가 ISR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서 연구진은 베네팔리가 엔브렐에 비해 면역원성이 더 낮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