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정산 정책 각양각색…일부 약국 2중, 3중 정산 얌체짓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내달 3619개 의약품 약가가 인하되면서 약가인하 차액 정산을 놓고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룬드벡 렉사프로, 한국로슈 아바스틴 등 3619개 의약품의 약가가 내달 1일부터 1%에서 최대 10%까지 인하되면서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 약국간 약가 차액 정산을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대부분 다국적제약사들은 그동안 약가인하 정산 차액 정책을 최근 3개월 평균 주문량을 기준으로 30일치에 대해서만 차액 정산하고 있지만 일부 국내 제약사들과 다국적제약사들은 실물 반품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서류정산, 차액정산 등 제약사별로 약가인하 정산 정책이 달라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중간에서 약가인하 정산에 따른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얌체 약국들이 2중, 3중으로 약가인하 정산을 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제약사와 약국 중간에서 골치를 앓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중간에서 약가인하 정산에 따른 업무만 진행하고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해 손해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내달부터 무려 3000여개가 넘는 의약품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업무량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약가인하에 따른 업무 발생에 대한 보상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약사별로 약가인하 품목을 살펴보면 명인제약 135품목, 한미약품 127품목, 동아에스티 115품목, 씨제이헬스케어 109품목, 일동제약 106품목 등이며 화이자 75품목, 노바티스 72품목, GSK 56품목, MSD 52품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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