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미사용으로 비용 10~15분의 1 이하로 경감

후생노동성 임상연구 승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암환자의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채취하고 유전자조작을 통해 공격력을 높여 되돌리는 새로운 면역요법인 'CAR-T 세포요법'을 실용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본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나고야대병원은 달리 치료법이 없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후생노동성에 재생의료 임상연구로 신청했으며 최근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법은 환자 본인의 T세포로 불리는 면역세포에 암이 된 림프구 표지를 인식시키고 암을 계속 공격하는 기능을 갖게 한 뒤 체내로 되돌린다. 한번의 점적으로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킴리아' 등 미국에서 승인된 같은 메커니즘의 약물은 4000만~5000만엔으로 고가이다. 하지만 이번에 승인된 계획은 신슈대 교수가 고안한 독자적인 기술을 토대로 나고야대와 신슈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치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CAR-T 세포요법'은 일본에서 이미 지치의대가 다카라바이오와 공동으로 임상연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승인된 방법이나 지치의대 치료법은 유전자조작에 바이러스를 이용하지만, 이번에 승인된 나고야대의 방법은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를 취급함에 따라 생기는 안전대책이나 시설정비 비용을 10~15분의 1이하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 나고야대는 우선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 정도 등 안전성이나 효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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