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등 2개사는 골드만삭스 계열사…선관위 결정 반박
지오영 재무제표 근거 자료로 제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임맹호 후보가 지오영은 해외자본 60%가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2개 회사는 골드만삭스 계열사라고 밝혔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임맹호 후보가 세무사를 대동하고 지오영 재무제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나선 임맹호(기호 1번) 후보가 24일 회계사를 대동해 지오영 재무제표(2017년 4월 14일)에 나와 있는 지분 관계에 밝히면서 60%가 해외 자본이라고 지적했다.

임맹호 후보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와이 코퍼레이션(GY Corp. Ltd.), 지와이 팜(GY Pham Ltd.), 지오영 디스트리뷰션(Geoyoung Distribution Ltd.), 지와이 디스트리뷰션(GY Distribution Ltd.), 지오영 팜(Geoyoung Pharm Ltd.), 지오와이 디스트리뷰션(GOY Distribution Ltd.)은 2013년 몰타에 설립된 회사로 나타났다.

지오영 인베스트먼트 홀딩스(Geoyoung lnvestment Holdings B.V.), 지오영 인베스트먼트 패럴러 홀딩스(Geoyoung lnvestment Parallel Holdings B.V.)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골드만삭스 그룹사로 밝혀졌다.

몰타에 있는 6개 업체와 네덜란드 2개의 지오영 지분을 합하면 60.39%다. 몰타 소재 기업의 지분만 45.84%다. 몰타는 남유럽에 위치한 곳으로 흔히 '조세피난처'로 불린다.

임맹호 후보는 이날 지오영의 등기부등본도 공개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3항은 "2019년 6월 20일 사업 중단 시점 이전까지 언제든지, 지분 희석화 방지를 위한 일반적인 조정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6항은 "2019년 12월 16일부터 회사가 배당 가능한 이익을 보유하는 시점까지 언제든지, 우선주주의 선택에 따라 상환이 가능함"으로 적혀있다.

임맹호 후보 측은 "몰타 등 조세회피처에 만들어 놓은 기업은 관계당국도 회사명과 설립자 외에는 알려고도 하지 않는 등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아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다"며 "주주를 명확히 밝히고자 했다면 조세회피처에 회사를 신설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약품유통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조선혜 후보가 고발한 골드만삭스의 지오영 투자와 관련한 '명예훼손을 입었다'는 부분에 대해 논의한 결과, '임맹호 후보 측이 서신을 통해 언급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일부 문구가 비방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되는 과장된 내용' 이라고 결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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