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차 치료제 및 표준요법 등 가능성 열어

메드스케이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작년 말에 개최된 미국혈액학회(ASH) 연례모임에서 진료 관행을 변경시킬 수 있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메드스케이프가 손꼽았다.

이에 따르면 대규모 무작위 연구 결과 암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에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에독사반이 저분자량 헤파린 프라그민 주사에 비해 VTE 재발 및 주요 출혈에 있어서 비열등성을 보여 그 대안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3~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1차 치료에 있어서 애드세트리스를 3제 화학요법(AVD)과 함께 주었을 때 표준 4제 화학요법(ABVD)에 비해서 질환 진행, 사망 및 추가 치료의 위험이 23% 더 감소되며 30년만에 치료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다발 골수종에서는 다자렉스(Darzalex, daratumumab)가 이식 불가 신규 진단 환자에 대해 D-VMP 3중 요법에 추가했을 때 질환 진행 및 사망 위험을 50% 더 줄여줘 1차 치료에 대한 효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재발 및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 임브루비카와 벤클렉스타(Venclexta, venetoclax)를 병용했을 때 각각의 발병 통로에 억제제로 작용하면서 6개월째 환자의 1/3이 미세잔존질환(MRD) 음성을 달성하는 뛰어난 효과를 냈다.

이와 함께, 재발 및 불응 CLL에 벤클렉스타와 맙테라 병용이 트린다(Treanda, bendamustine)와 맙테라 및 화학요법 병용에 비해 질환 진행 위험 83%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로 화학요법이 없는 새로운 표준 치료로 부상할 가능성을 열었다.

그리고 새로운 CAR-T 세포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를 받은 진행성 재발 및 불응성 림프종 환자 중 42%가 15개월 뒤에도 관해로 남았고 40%는 특히 암이 나타나지 않는 장기적 생존 효과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또 쿄와 기린의 신약후보 모가물리주맙(mogamulizumab)도 피부 T세포성 림프종(CTCL)에 무진행 생존 7.7개월을 기록하며 졸린자(Zolinza, vorinostat)에 비해 뛰어난 효과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비만세포증에 신약으로 나온 아바프리티닙(avapritinib)이 초기 임상시험 결과 신속하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혈우병 A에 대해 로슈의 주 1회 투여 헴리브라(Hemlibra, emicizumab)가 VIII 인자 항체가 생긴 환자에 대해 우수한 내약성으로 상당한 출혈 감소 효과를 보여 새로운 표준 치료 후보로 부상했다.

특히, 혈우병 A에 유전자 치료제 BMN 270(valoctocogene roxaparvovec)은 13명의 환자 중 11명에 대해 단번에 VII 혈액 응고 인자 수치를 정상 수치 가까이 증가시켜 혈우병 치유에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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