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시행 23년...환자 10년 평균 생존율도 96.4%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김원묵기념 봉생병원은 지난 17일 뇌사자 신장이식 시행으로 부산ㆍ경남지역 최초 신장이식 수술 1000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원묵기념 봉생병원 신장이식팀

봉생병원 신장이식팀은 1995년 3월 첫 번째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시작해 1998년 6월 100예에 이어 2008년 8월 500예, 2014년 8월 800예, 2016년 6월 900예를 돌파한 바 있다.

특히 2000년 12월 부산 최초 신장교환이식 프로그램을 통한 2쌍 부부간 신장 맞교환 수술, 2009년 6월에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

봉생병원의 1000예 신장이식은 생체 신장이식 839건(83.9%), 뇌사자 신장이식이 161건(16.1%)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공여자와 혈액형이 다른 신장을 이식 받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도 91건이나 된다. 환자의 10년 평균 생존율은 96.4%로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았다.

봉생병원은 이번 신장이식 1000예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16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미국(하버드의대), 일본(동경여자의과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학자 100여 명을 초청, 신장이식 환자의 생존율 제고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또한 신장환자들과 함께하는 힐링음악회, 신장환자 돕기 건강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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