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아세포와 파골세포 접촉부위서 골 파괴 중단

日 연구팀, 골다공증 등 새 치료법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세포의 자세한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오사카대 면역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이 확인하고, 골다공증 등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동물의 체내에서 뼈는 항상 오래된 부분이 파괴되고 새롭게 만들어져 대체된다. 이 때 오래된 뼈를 제거하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으며 양측의 균형이 붕괴되면 골다공증 등 질환이 된다. 2종의 세포가 어떻게 균형을 조절하는지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세포의 움직임을 살아있는 채로 관찰할 수 있는 특수한 현미경을 이용해 쥐의 뼈 내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2종의 세포는 각각 수십개로 집단을 이루고 있으며, 집단간에 접촉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파골세포의 작용이 저하돼 있었다.

연구팀은 "골아세포가 파골세포에 직접 닿음으로써 뼈의 파괴를 멈추게 하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골다공증 환자는 약 1300만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골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치료제 등이 실용화되고 있지만 뼈가 무르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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