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학생·학부모 ‘서남의대생 가는 곳에’ – 전남도 등 귀추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서남대가 학교 폐교가 확정되어 학생들의 편입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남대의과대학 정원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서남대의과대학 정원(49명) 문제는 서남의대 학생과 학부모들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서남의대 학생과 학부모들은 22일 ‘보건복지부 장관님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서남의대 정원은 서남의대생이 가는 곳에 주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국 의대정원은 정해져 있고 서남의대 정원은 서남의대생들이 입학할 때 정해진 정원이다”며 “서남대학교 폐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가 제1의 명분이다”고 제시했다.

이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대 TO가 반드시 같이 가야 한다”며 “그동안 교육부, 보건복지부 실무자들은 학생들 가는 곳에 TO가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얘기해왔다”고 지적했다.

전라남도의 경우 서남대학교 폐교 확정 이전부터 “서남대가 폐교되면 서남대의과대학 정원은 당연히 의대가 없는 전남지역으로 와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

전남지역에서는 ‘서남의대 정원이 전북지역에 남아야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정부의 정책이 전국의 의료현황을 감안한 균형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전남도는 이미 목포한국병원을 법인으로 전환하여 의과대학을 설립하려는 계획을 서남대의대 정원과는 별도로 추진하기도 했으나 목포한국병원의 사정으로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경남지역과 경기지역에서 서남대의대 정원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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