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곳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위한 파트너링 미팅 가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일약품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10여개 글로벌 제약사와 자체 개발 신약에 대한 기술이전에 관한 미팅을 진행을 진행하는 등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참여, 자체 개발해 임상 2상중인 뇌졸중치료제(JPI-289), 임상 1상중인 항암제(JPI-547), 비임상시험 진행 중인 당뇨치료제(JP-2266) 신약 등에 대해 10여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목표로 미팅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뇌졸중치료제 신약(JPI-289)은 PARP-1(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라는 명확한 작용기전을 가진다. 혈전용해제 t-PA 또는 의료기구를 이용한 혈전절제술(thrombectomy)에 의해 혈전이 제거되면서 발생되는 재관류에 의한 뇌세포 손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관련된 여러 요인을 동시에 저해하기 때문에 높은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원숭이 동물모델 시험 결과 세계 최고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실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임상적 효과(Clinical Proof of Concept)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한 결과 경쟁 약물 대비 고용량에서도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제약사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3년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원숭이 동물모델 효력시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재선정돼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기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한편 제일약품이 항암사업단(단장 박영환)과 복지부 지원을 받아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신약(JPI-547)은 암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인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항암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비임상 시험에서 탁월한 안전성 및 약효를 보여주었고 현재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시험 승인을 받고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대장암을 시작으로 폐암, 유방암 등의 표적항암제 시장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또 다른 기대주인 SGLT1/2 이중저해 기전의 당뇨 치료제 신약(JP-2266)은 설치류 동물모델 시험 결과 식후혈당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확인돼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된 후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개선한 경구용 약물로 개발돼 ‘미충족 의료(medical unmet need)를 충족시키며,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서 기대되고 있다.

제일약품 김정민 연구소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에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히고 “임상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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