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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2018 성장 방점…카나브 1000억 프로젝트 진행매출 최소 15%성장 도전목표 5000억, 카나브 앞장서고 용각산·겔포스 받치고
표적항암제 등 신약파이프라인 ‘의미있는 성과’ 제2의 카나브 탄생 기대 높여

[제약사 신년 CEO 릴레이 인터뷰]-보령제약 최태홍 사장

‘100년기업 글로벌 보령’ 원년, 산뜻한 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보령제약이 2018년 성장에 방점을 찍고, 공격적 영업·마케팅을 통한 카나브 1000억 제품 만들기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의 상품화를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2의 카나브 탄생을 한 발 앞당기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 한다.

“지난해 60주년을 맞은 보령제약은 올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만족스러운 영업실적 견인과 신약개발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100년기업 글로벌 보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기대합니다.”

 

다국적 CEO 출신으로 ‘글로벌 보령’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태홍 사장은 “올해 지난해 매출(4220억 추정) 대비 15%성장한 47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고 밝히고 “내부 도전목표는 좀 더 나간 5000억이며, 김승호 회장께서는 6000억도 말씀 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의 경우 제조원가 상승에 유통재고 정리 등 전략적 부분도 고려돼 영업이익이 다소 저조했다”며, “올해는 지난 2015~2016년 수준인 250억 정도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번에도 성장은 카나브가 이끈다. 더불어 몇몇 도입제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겔포스, 용각산 등 보령제약 헬스케어 간판품목들도 올해 중요한 전기를 맞는다. 특히 공격적 목표달성을 위한 전투적 영업·마케팅 수혈 및 조직개편 등이 이뤄지며 그 성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태홍 사장은 자사의 자랑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말하면서 타사(LG화학)의 당뇨병치료 신약 제미글로를 언급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미글로’에 자극 받고 있다”고 밝혔다.

DPP-4 저해제 계열 토종 신약 ‘제미글로’는 지난 1년간 800억대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000억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2년전 대웅제약이 판매를 맡으면서 250억대 제품을 800억대로 올렸고, 1000억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제미글로와 카나브는 닮은꼴이다. 큰 시장을 가진 토종 신약이면서 발매 시기도 비슷하다. 처음에는 단연 카나브가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판매처 변경이 둘 사이를 역전시켰고 점점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최태홍 사장은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자극제가 되고 있다. 제미글로가 1000억을 가는데 카나브가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누가 1000억 매출을 먼저 갈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12개월 내에 현재 월 50억 매출의 카나브를 월 80억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의 ‘도전 1280’ 프로젝트의 전사적 시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더불어 영업조직도 정비했다. 병원과 의원을 분리해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보령제약 영업·마케팅이 지난 4~5년간 다국적 제약 시스템을 접목, 세련미를 부여했다면 최근 전투요원을 수혈해 강력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 진행됐다.

보령제약은 또한 그동안 멕시코 등 중남미 위주의 글로벌 진출을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해 해외 성과를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도입제품도 매출 성장에 한 몫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00억 매출실적을 달성한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올해 220억이 목표이다.

겔포스, 용각산 등 보령제약의 헬스케어 분야 상징적 제품들도 올해 중요한 전기를 맞는다. 겔포스의 경우 기존 ‘겔포스M’ 외에 ‘겔포스-L’의 발매가 준비돼 있다. 여기서 ‘L’은 위장운동개선 효능 L-카르니틴을 의미한다. 겔포스 L은 속쓰림 뿐 아니라 위장관 개선 효과도 있다는 점에 착안, 시장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7월쯤 런칭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주요 리딩 기업들의 인식변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국내 순위에 의미를 두기 보단 향후 3년, 5년, 10년 내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진출에 어떤 회사가 얼마나 이뤄 내는 냐에 더 가치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최태홍 사장은 “보령제약은 카나브라는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의 귀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하고 “지난 2015년부터 카나브 이후의 보령제약 미래를 이끌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제 신약개발의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보령제약은 그동안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고, 그 파이프라인들이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라파스와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 니들 치매치료제와 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한 표적함암제,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보령바이젠셀의 T 세포 면역치료제 등이 그 것이다.

마이크로 니들 치매치료제는 DDS방식으로 3일 내내 붙이고 있으면 약물(도네페질)이 몸에 녹아 들어가 시간이 지나면 떼도록 설계돼 있는 제품. 최태홍 사장은 “약물전달체계의 혁신성에 대량생산 기술까지 확보한 상황으로 보령제약과 라파스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당부분 성과의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 상반기내 임상 1상 IND 승인에 이어 연말까지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이 지난 2015년 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해 자체개발 중인 PI3K저해 표적항암제에 대한 기대도 높다. PI3K(phosphoinositide 3-kinase)는 악성종양에서 과발현 돼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에 관여한다. 최태홍 사장은 “기존 약물이 효과는 좋으나 간독성의 부작용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 및 안전성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우리 표적항암제가 올 연말 1상에 들어가게 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 지난해 EBV 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보령바이젠셀의 입양면역치료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pstein Barr-virus: 이하 EBV)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s; 이하 CTLs)’의 임상2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태홍 사장은 “R&D 경쟁은 국내 기업간 경쟁이 아니고 다국적과의 경쟁”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도 혁신적 제품에 대해 제대로된 지원을 해 줘야 한다”며,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재들이 산업과 함께 고민해 혁신신약이 시장에서 빨리 안착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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