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알츠하이머 및 아편유사제 대안 치료제 유망

MM&M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 신경학 및 통증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5대 유망주가 기대된다고 MM&M이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신경학 부문에서는 파킨슨병 치료 후보 ND0612와 알츠하이머에 아젤리라곤(azeliragon)이 유망하다.

미쓰비시다나베가 뉴로덤 인수를 통해 획득한 ND0612(levodopa/carbidopa)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미니 펌프를 통해 편리하게 지속적으로 피하 투여하는 액상 제형으로 현재 3상 임상시험 중이다.

지난 2상 임상시험 결과 저용량으로 경구 레보도파에 비해 약기운이 없는 오프 타임을 줄여줬다. 아울러 고용량은 뇌심부자극술이나 장내겔의 대안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팜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는 2026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12억8000만달러의 매출이 전망된다.

아울러 vTv 쎄러퓨틱스의 아젤리라곤도 알츠하이머에 3상 임상 중이며 2b상 임상시험 결과 저용량 투여 환자에 대해 위약에 비해 인지 저하에 26%의 효과를 보였다. 단, 고용량은 신경 악화를 보여 개발 파트너였던 화이자가 발을 뺀 가운데 3상 임상시험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오팜 인사이트는 성공하면 내년부터 판매도 2023년까지 1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위험 고수익 프로젝트라고 평하며, 아젤리라곤이 RAGE 및 3개의 주요 통로를 타깃으로 삼은 만큼 기존에 실패한 아밀로이드 베타 억제제에 비해 차별적이므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질환의 중증도 및 진행과 관련된 RAGE 억제로 혈관 및 대사 기능장애의 영향을 줄여주므로 기존의 증상 치료제와 달리 분명한 필요성이 있는 약이다.

이와 함께, 통증에는 아편유사제의 유행으로 덜 중독적인 신약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타네주맙(tanezumab), 패시누맙(fasinumab), MIV-711이 기대된다.

일라이 릴리와 화이자가 만성 통증 치료제로 3상 개발 중인 타네주맙은 신경성장인자(NGF) 억제제로 작년 미국에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50%로 30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단, NGF 계열에 대해서는 관절증 위험이 지적된 바 있다.

타네주맙의 장점은 표준치료에 비해 타깃적인 통증 관리와 8주만에 피하 투여로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의존 위험이나 위장관 손상 보호제와 병용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만성 통증에 3상 임상 중인 리제너론과 테바의 파시누맙도 요통과 고관절 및 무릎 관절염 통증에 상당한 효과를 보였으며 타네주맙에 비해 후발 주자지만 저용량이라서 더 안전하다는 평으로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내년까지 10억500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그리고 메디비어의 선택적 카텝신 K 억제제 MIV-711은 골관절염 통증에 2상 임상 중인데 지난 2a상 임상 결과 대퇴 관절 골 부분에 진행을 65% 감소시켰고 고용량은 연골의 두께를 조금 증가시키도 했다.

카텝신 K는 콜라겐을 분해시키는 프로타아제로 골관절염 전임상 모델에서도 억제하면 관절의 파괴율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단, 이전에 MSD는 뇌졸중 위험으로 카텝신 K 억제제 개발을 중단한 바 있어 안전성에 장기적인 문제가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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