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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 첫 의사 출신 총장 나오나높아진 의대 위상에 선경-김영훈 교수 출마 유력
단일화 안 되면 물거품…의대교우회 역할론 고개 
사진 좌측이 김영훈 교수, 우측이 선경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고려대학교 역사상 첫 의사 출신 총장이 나올까.

 고려대에서 차지하는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첫 의사출신 총장 배출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고려대 의과대 김영훈 교수(순환기내과)와 선경 교수(흉부외과)가 오는 12월 치러지는 고려대 총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사 첫 총장’에 대한 기대가 아무리 커도 의대에서 2명이 출마한다면 동반 낙선이 불 보듯 하다는 지적 속에 의사 첫 총장의 현실화에는 단일화의 험난한 과제가 놓여 있다는 시각이 많다.  

 선경 교수는 지난해 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의 임기(3년)을 마무리하고 의대로 복귀하면서 주변에 출마 의중을 내비친 상태고, 김영훈 교수는 조만간 선거 캠프 발대식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두 의대 교수의 총장 도전은 고대의료원의 양적-질적 성장에다 소위 빅3 대학에서 유일하게 고려대만 의대 출신 총장을 배출하지 못한 점도 한 몫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안암, 구로, 안산병원까지 모두 2,800여 매머드급 병상을 갖추고 첨단 장비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규모와 인프라 면에서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

 무엇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3개 병원의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고대의료원은 전국 최대의 병상수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병원이 된다.

 특히 연구중심병원에 안암과 구로병원이 이름을 올려 유일하게 ‘한 대학 두 병원’이 지정돼 ‘학술+임상’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고대의료원의 예산(1조2000억원)이 고려대 전체 살림보다 큰 규모이고 의대 전임교원(450여명)은 고대 전체의 25%에 달한다.

 그런데다 연세대는 이미 3명의 의대 출신 총장을 배출했고 서울대도 1명(권이혁 전 총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유독 고려대만 의사 총장을 배출하지 못한 점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제 고대에서도 의대 출신 총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공감대가 의대와 의대교우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커진 만큼 우려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단일화 없이는 21년만의 도전이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단일화 불가피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연유도 거기에 있다.

 물론 단일화에도 지난한 과제가 뒤따른다.

 의대 단일화 후보가 총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단일화 과정에서 무엇보다 분열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 의대 중견 교수는 “의대 교수들의 총의를 모으는 방법도 있겠으나 그러다보면 인신공격이 난무해 교수사회의 분열을 불러온다. 단일화에 교수들을 끌어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상처뿐인 단일화는 총장 선거에 하등의 도움이 안 된다는 충고다. 

 의대교우회의 역할론이 고개를 드는 것도 그런 이유다.

 상대적으로 나은 총장감을 고르고 힘을 실어주는 의대교우회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이 힘을 받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단일화가 성사 될지, 누구로 단일화가 될지, 단일후보가 총장을 거머쥘지에 고대의대가 술렁이고 있다.

안치영 기자  synsizer@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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