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381억원으로 매출 1위…릭시아나 매출 4배 성장한 178억원 달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바이엘코리아 자렐토가 여전히 1위를 굳건히 하고 있고 다이찌산쿄 릭시아나가 전년대비 무려 4배가 성장하는 무서운 기세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경구용 항응고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006억 7700만원(와파린 포함) 규모를 형성해 전년(751억원)대비 무려 33%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용 항응고제 시장에서 매출 1위 제품은 바이엘코리아 자렐토로 작년 381억 8100만원을 올려 전년(319억)대비 22% 성장했다.
2위로는 화이자/BMS제약 엘리퀴스로 전년(173억)대비 41% 성장한 반면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는 187억 1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193억원)대비 6% 하락해 대조를 이루었다.
경구용 항응고제 후발주자인 다이찌산쿄 릭시아나는 178억 6600만원을 올려 4위에 랭크됐지만 전년(42억원)대비 무려 420%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릭시아나 4개 제품들이 자신들만의 장점을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파린은 치료범위가 좁고 다른 약물이나 음식, 술 등의 환경적 요인과 인종 및 개인차 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약점이 있지만 NOAC은 와파린과 같은 뇌졸중 예방 효과를 보이면서도 출혈 안전성에 있어 와파린보다 우월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경구용 항응고제 기존 제품인 와파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고 와파린 매출도 14억 5400만원으로 전년(17억 2500만원)대비 18% 하락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용이 까다롭던 와파린 시장을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릭시아나 이들 제품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구용 항응고제 시장은 이들 제품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