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상에선 15명 중 14명서 암 축소…7명은 암 소실

美 애스피리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빛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새로운 광면역요법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오는 3월 일본에서 실시된다.

광면역요법의 실용화를 계획 중인 미국 벤처기업인 애스피리언 세러퓨틱스(Aspyrian Therapeutics)는 국립암연구센터 히가시병원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3월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애스피리언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제로 치유되지 않고 재발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립암연구센터의 내부심사를 거쳐 3월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2015년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 15명 중 14명에서 암이 축소됐다. 14명 중 7명은 암이 소실됐다.

광면역요법은 2011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고바야시 히사다카 주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팀이 개발하고 쥐 실험에서 치료에 성공했다. 어느 화학물질과 특정 암세포에 결합하는 성질이 있는 단백질(항체)을 결합시킨 약물을 주사하면 항체는 암세포와 결합한다. TV 리모콘 등에 사용되고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광을 조사하면 화학물질이 반응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이를 계기로 면역세포가 활성화된다.

애스피리언측은 "이 치료법이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임상시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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