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로수젯 104억으로 1위 등극…아토젯 3분기 대비 37% 하락한 81억 매출
CJ헬스케어 로바젯‧대웅제약 크레젯 등 경쟁 제품들 골고루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작년 품절 이슈로 시장에 의약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던 MSD 아토젯이 결국 한미약품 로수젯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 로수젯이 2017년 4분기 104억원 매출을 올려 81억원 매출을 올린 MSD 아토젯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복합제 매출 현황 <단위 억원>

한미약품 로수젯은 작년 1분기 84억원, 2분기 94억원, 3분기 104억원, 4분기 104억원 매출을 올려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10월부터 품절 이슈로 공급을 어려움을 겪던 MSD 아토젯은 작년 상반기에 239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하반기에는 209억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로수젯은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로,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충분히 치료되지 않았던 고지혈증 환자에게 유용한 전문의약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0/5mg, 10/10mg, 10/20mg 세 가지 용량으로 처방되고 있다.

또한 MSD는 바이토린도 상반기에 167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하반기에는 9% 가량 하락된 153억원 매출을 올려 아토젯과 동반 하락했다.

바이토린이 아토젯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내 제약사 공세를 이겨내기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토젯이 올 1분기안에 공급이 된다면 향후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한미약품가 MSD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1위 제품이었던 아토젯이 품절로 인해 시장에서 공급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CJ헬스케어 로바젯‧대웅제약 크레젯 등 경쟁 제품들도 골고루 성장세를 나타냈다.

CJ헬스케어 로바젯은 작년 상반기에 49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하반기에는 36% 성장한 67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대웅제약 크레젯도 상반기에 31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하반기에는 31% 성장한 40억원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 로수바미브도 상반기에 92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하반기에는 30% 성장한 120억원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에제티미브 특허가 만료된 후 계속된 성장 가도를 걷고 있어 매출 1위 품목인 아토젯이 품절 사태를 맞으면서 후발 주자들에게 기회가 생긴 것.

제약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시장이 1위 제품의 품절로 인해 경쟁제품에 기회가 발생됐고 이를 잘 공략에 골고루 성장한 것 같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아토젯이 정상공급되면 시장 변화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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