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8만여명 6년 추척 결과…55세 미만 환자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 20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장암 환자였던 남성은 전립선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와 최윤진 교수(사진 왼쪽)와 이동호 교수.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최윤진 교수팀이 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7년~2012년 대장암(일차암) 환자였던 8만5455명을 2015년 말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같은 기간 일반인 43만494명의 전립선압 발생률을 함께 조사했는데 대장암 환자에게 이차암으로 전립선암이 발생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연구팀 추적 관찰 후 5.8년이었다.

이 교수팀은 “대장암 환자에서 이차암으로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도는 일반인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도는 일반인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도의 2.3배”라며 “특히 연령이 55세 미만인 젊은 남성 대장암 환자의 경우 전립선압 발생위험도는 암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20.7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즉, 대장암 환자이면서 나이가 55세 미만인 남성은 전립선암의 이차 발생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예방학회의 영문 학술지인 ‘암 예방 저널(Journal of Cancer Prevention)’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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