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나보타 미FDA 승인·발매, 유럽진출 통한 글로벌 도약 원년
2020년 이후 매년 글로벌 경쟁력 갖춘 신약·바이오 1품목씩 발매 목표

[제약사 신년 CEO 릴레이 인터뷰]-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

1조 매출 목표 제시…고객신뢰 강화,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웅제약은 글로벌화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를 비롯, 생산, 판매까지 세계 곳곳에 관련 조직을 갖추고 서울 본사와 밀접한 관계속에 업무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동안이 적응기 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스타트를 끊는다.

“대웅제약의 2018년은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및 발매, 그리고 유럽진출을 통한 글로벌기업 도약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신약공급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됩니다.”

시스템적 접근이 일상화돼 있는 대웅제약에 최적화된 CEO로 평가받는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 비전 달성에 나보타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종욱 부회장은 2018년이 글로벌 기업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50위권에 진입하려면 최소 2조원 매출은 이뤄야 한다. 이종욱 부회장이 밝힌 올해 대웅제약의 매출 기대치는 1조원 이다. 나보타의 미국을 비롯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과 이로 인한 여타 제품에 대한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나보타의 어깨가 무겁다.

나보타는 국내 제품 중 선진국 진출이 가장 빠르다. 미국FDA에 바이오신약 허가 신청과 유럽의약품청에 대한 판매 허가신청이 접수 완료돼 본격적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FDA에서 나보타 제2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조만간 유럽과 캐나다 실사를 앞두고 있다. 또한 나보타의 미국 의약품 성분명(프라보툴리눔톡신 에이, Prabotulinumtoxin A)도 등록됐다.

이종욱 부회장은 “나보타는 현재 70여개국에 현지판매가 기준 약 13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돼 있고, 태국·필리핀·남미·멕시코·베트남 등에서 발매됐다”고 전하고 “미국·유럽에서의 허가 심사가 준조롭고, 캐나다·호주·중동·브라질 등에서 발매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2020년부터 매년 1개 정도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보타로 미국 및 선진시장을 열고 혁신 신약 등 글로벌 신약으로 시장 몫을 늘리겠다는 각오입니다.”

대웅제약 합성신약 파이프라인 개발현황

이종욱 부회장은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외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활성화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및 연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웅제약은 해외 각 지역별 특화된 연구소 운영과 국내외 연구소 간 협력을 통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글로벌 연구조직은 용인에 위치한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를 주축으로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5개국의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신약 및 바이오, 개량신약, 글로벌 제네릭 등 성과물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0년부터 그 성과물이 하나씩 하나씩 세상에 빛을 볼 예정이다. 가장 먼저 가시화 될 품목은 APA(P-CAB) 기전의 차세대 항궤양제(DWP14012) 이다. Best-In-Class 신약으로 신속하면서도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역류성식도염(GERD)에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6월 임상2상에 들어갔다. 올해 하반기 임상3상에 진입,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SGLT2 억제제 신약(DWP16001)은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약효 및 약효지속시간을 보유한 약물로써, 현재 임상1상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2023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또한 Prolyl-tRNA synthetase(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신규 기전의 First-In-Class 섬유중 치료제를 개발중으로 내년 하반기 중 임상에 들어가 2021년에 폐섬유증 치료제 승인 목표와 더불어 심장섬유증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바이오신약의 경우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HL036은 항TNF 항체를 안약 형태로 점안 투여할 수 있게 개량된 바이오베터 의약품으로, 올해 상반기 중 미국 FDA에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2018년 말까지 진행하여 2020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진출에 있어서 당장의 이득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존경받는 기업이 그 목표입니다. 고객에게는 신뢰로 다가가고, 직원의 성장을 회사의 이익보다 우선시 하는 곳이 대웅제약입니다.”

이종욱 부회장이 소개한 대웅제약 이다. CP등급평가에서 더블A(AA)를 가장 먼저 획득한 곳이

이종욱 부회장은 대웅제약은 직원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 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이고 2년 주기 연이어 더블A를 획득한 최초의 제약기업도 대웅제약이다. 외국 진출에 있어서도 돈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존경받는 기업이 목적이다. 또한 고객신뢰 향상을 위해 제품의 신뢰성 향상과 약효및 안전성에 대한 결과 제공, 복약 편의성 개선 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직원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의지가 뚜렷하다.

이종욱 부회장은 ““대웅제약은 스스로 노력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대웅인이라면 누구나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습제도 및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CDP제도, 해외근무에 필요한 언어, 문화, 제도, 업무를 집중 학습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