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외상센터 의료 수가 지속 인상…인력 충원·닥터헬기 운영체계 개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에 대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답변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외과계 전공의에 대해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 받게끔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국민 청원에 대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답변이 16일 공개됐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청원 답변에서 이송체계 개선, 의료진 처우개선, 내실 있는 관리 강화 등 다음과 같이 개선 방안을 밝혔다.

우선 야간에도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토록 닥터헬기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소방헬기와 권역외상센터의 연계체계를 마련하여 중증외상환자의 이송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권역외상센터에 적용되고 있는 의료수가 인상 등 수가 부분의 개선을 추진하고, 인건비 기준액을 지속적으로 인상한다. 구체적으로는 외상팀 5개조까지 편성이 가능토록 지원 가능 전문의 수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학회와 논의해 외과계 전공의는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권역외상센터의 위상에 걸맞게 헌신하고 있는 기관에게는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하고, 그렇지 못한 기관에는 적절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 점검·관리 강화를 위해 전담인력을 보강하고, 현장에서 중증외상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가도록 예산을 배분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청원이 “외상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이국종 교수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배려이자, 외상을 당했을 때 신속하고 바른 조치를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어 달라는 요구”로서 “모든 국민들이 외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며, 추후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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