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후보 참석한 이사회 공식 결정 사항…'네거티브 선거전' 우려 표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임맹호 후보로부터 '금융비용 3%' 제안자로 지목되며 공격받은 조선혜 후보가 의약품유통협회 이사회 기록을 근거로 임맹호 후보 역시 금융비용 문제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2010년 7월 이사회를 열고 금윰비용 문제를 다뤘다. 이와 관련, 조선혜 후보는 "이날 이사회에서 3% 3개월을 제공하는 금융비용안을 제시해 이는 과도해 3% 현금 결제로 주장했다"며 "이는 리베이트를 합법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거래에 따른 금융 비용을 논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조선혜 후보는 "임맹호 후보가 지적하는 금융비용 3% 제안은 당시 협회 많은 부회장, 지부장 들의 의견이 있었고 이는 이사회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시 이사회에서는 서울, 경기지부 등 회원사들간 금융비용에 대해서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리베이트 합법화가 아니라 금융 할인을 양성화 하자는 것이고 과당 경쟁 리베이트를 없애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는 것.

조선혜 후보는 이어 "임맹호 후보는 이날 이사회에서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론하면서 사실상 임 후보도 금융비용에 대해 찬성했었다"며 "이 제도가 잘못된 것이라며 임 후보가 금융비용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과거 협회 정책에 대한 반론이고 당시 부회장이었던 임 후보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임 후보가 최근 강원의약품유통협회 총회에서 '금융비용 3%'와 관련한 조선혜 후보 책임론을 주장한 것은, 협회 부회장으로 금융비용 논의 자리에 있었으며 따라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임 후보가 취할 입장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선혜 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책 대결이 아닌 비방전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이같은 소모적 비방전이 아닌 생산적인 정책대결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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