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 '계열약 부작용 많아 국민 건강 위협' 주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한약사회가 부작용이 발견되고 있는 타이레놀을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출입기자단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작용이 발견되고 있는 의약품은 유지한 채 소화제 등 부작용이 없는 의약품을 제외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조찬휘 회장은 “안전상비약은 약국이 개설된 시간이 아닌 야간에만 편의점에서 판매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편의점 판매업소 및 종업원에 대한 정기 교육 시행 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상비약의 부작용 보고가 1023건이었으며 그 중에서 타이레놀 계열 제품이 659건을 차지한바 있다.

조찬휘 조 회장은 이어 “편의점 안전상비약은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의 적폐중 하나”라며 “국민을 위해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만큼 복지부와의 안전상비약 회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 활성화를 통해 국민 의약품 접근성을 수용하고 정부의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및 판매 제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약-정 협의체를 구성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DUR 수가 신설, 처방중재 및 금기 약물 투약 후 모니터링 등 약국 조제수가 항목 신설 및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약국이 새로운 수가를 받기 위해서는 신상대가치 개발이 필요한데 DUR 수가 등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새로운 수가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한 것.

조 회장은 “현행 약국 조제수가 중 업무량에 비해 적정하게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항목이나 수가 신설이 필요한 항목을 발굴해 약국 조제 서비스에 대한 적정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2018년 회무 방향에 대해서 약사 전문성 강화와 약국의 사회적 역할 재정립, 민생회무 강화를 통한 회원 고충 해결, 소통 활성화 및 화합, 책임 회무 전개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약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역할 재정립을 통해 회원 약국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장 임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만큼 앞서가는 약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회원 약국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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