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에 축하메달 - 장기자랑·백일장 시상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힘겨운 투병생활을 딛고 완치의 기쁨을 얻은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의 희망찬 박수갈채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울려퍼졌다.

정신 화순전남대병원장이 완치메달을 걸어주고 포즈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9일 병원내 대강당에서 ‘제17회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 완치잔치’를 열었다.

정신 원장· 국훈 교수(소아청소년과·전남대어린이병원장) 등 의료진들은 이날 40명의 환아들에게 일일이 완치메달을 걸어주었다. 동물 캐릭터 옷을 입은 의료진들의 축하무대와 완치 환아가족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져 웃음꽃을 피웠다.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정혜인)에서 주최했던 환아들의 백일장 시상, 행운권 추첨도 있었다.

광주KBS 박상훈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특히 국제라이온스클럽(대표회장 김철옥)에서 장학금 3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제공, 풍성함을 더했다. 2016년 완치메달을 받은 박신유(살레시오고 1)군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상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감동을 주었다.

이날 완치메달을 받은 박○○(16)양은 “입원·항암치료과정에서 아프고 지칠 때마다 응원해주고 완치희망을 준 모든 분들 덕분이다”며 “원내에 ‘여미사랑병원학교’가 있어서 학업에 지장없이 고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신 원장은 “환아들의 완치잔치로 새해 새 희망을 전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지역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암환자들의 ‘행복한 치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2004년 개원 이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800여명의 환아들을 치료해왔다. 그 중 완치자가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병원내 ‘여미(화순의 옛지명)사랑 병원학교’도 운영중이다. 입원치료로 장기간 수업받지 못하는 환아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각종 치유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소아암 환경보건센터, 호남권 희귀질환센터를 운영하며 치료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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