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세브란스 이어 대형병원 신규 입성…비리어드 대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B형 간염 치료제 시장 1위 품목인 비리어드를 대체할 베믈리디의 병원 입성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길리어드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

베믈리디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을 비롯해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입성에 성공한바 있다.

이번 서울대병원까지 입성에 성공하면서 B형 감염 치료제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넓혀 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이슈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비리어드에서 내성이 발견된 점을 베믈리디가 이겨내고 향후 환자 처방을 얼마나 이끌어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길리어드는 비리어드의 특허가 만료된 만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베믈리디를 통해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베믈리디는 작년 5월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11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성인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해 1일 1회 1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적응증으로 비리어드의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인 25mg으로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하는 약물로, 혈장 안정성이 뛰어나 비리어드보다 효율적으로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전달한다.

베믈리디는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비리어드 대비 89% 감소시켜 약물 전신노출을 줄였고, 이에 따라 사구체여과율 추정치, 척추 및 고관절 골밀도 감소가 유의하게 적게 나타났다.

베믈리디는 향상된 안전성에 따라 경증, 중등증 또는 중증 신장애 환자에서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경증 간장애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이 필요 없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