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한스 로봇 시스템 등 다빈치 독점 깰 기대

피어스바이오텍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환자 치료가 점점 더 입원에서 외래로, 침습적 시술에서 보다 덜 침습적인 시술로 전환되며 로봇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에 여러 업체가 도전하며 올해 시장에서 대격변이 예견된다.

센한스 시스템

그 중에서도 작년 말 트랜스엔터릭스(TransEnterix)의 센한스(Senhance) 로봇 수술 시스템이 작년 말 대장 및 부인과 등 복부 수술에 허가를 받으며 대항마로 부상했다.

특히 이는 다빈치와의 차별점으로 촉각적인 피드백 제공, 자연적 눈 움직임을 따라가는 안구 감지 카메라 조절, 스트라이커·메드트로닉 등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도 장비의 살균 및 재사용이 가능해 기존 보다 저가에 로봇 수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비해 인튜이티브의 경우 고마진 1회용 장비가 사업 모델의 일환으로 작년 3분기의 경우 매출의 절반을 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인튜이티브 역시 가격에 민감한 시장을 위해 보다 저렴한 보급형 모델로 작년에 다빈치 X의 허가를 받았다.

아울러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의료기 산업의 대표주자인 메드트로닉도 이스라엘 마조 로보틱스와의 제휴로 척추 수술 가이드 시스템의 세계 유통 권리 취득한 바 있으며 올해는 자체 로봇도 출시할 목표다.

타이탄 메디컬의 로봇

이와 함께 캐나다 타이탄 메디컬은 독특한 다관절 로봇 장비로로 이뤄진 최초의 단일 절개 복부 수술 로봇 시스템의 내년 출시를 노리고 있다.

이는 또한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가 있는 의사 워크스테이션, 의사가 컨트롤하는 환자 카트로 이뤄져 있으며 시술 동안 환자의 신체 내부를 고해상도 3D 내시경으로 보여준다.

또 영국의 케임브리지 메디컬 로보틱스(CMR)는 병원에 수백만달러의 고가 로봇을 팔기보다는 기간 당 시술 건수 계약을 통해 모듈러 로봇 팔과 함께 의사 훈련부터 시작해 모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J&J 역시 베릴리와 합작 투자로 버브 서지컬을 통해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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