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단검사의학 전문가 집단 노력 결실 큰 의미…프로그램 수출 계기 등 기대감 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진단검사의학 전문가 집단의 노력이 한국 의료에서 최초의 결실을 얻게 됐습니다.”

ISQua 국제인증

진단검사의학재단이 최근 ‘ISQua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송정한 이사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밝힌 소감의 첫 마디다.

진단검사의학재단(이사장 송정한)이 유효기간 2017년 12월부터 2021년 12월(4년간)까지로 ‘ISQua 국제인증(Standards 부문)’을 인증 받았다.

‘ISQua’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International Accreditation Program)의 상위단체(umbrella organization)로서 기관(Organization), 인증기준(Standards), 심사원교육프로그램(Survey Training Programmes) 등 3가지 분야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JCI 인증기준이 ‘ISQua’의 국제인증을 획득한 대표적인 인증기준이며 전 세계 가장 주요한 인증기준들이 ‘ISQua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2018년 1월 현재 ‘ISQua 인증’을 받은 곳은 전 세계 유수 36개 기관(Organization), 64개 인증 기준(Standards), 19개 심사원 교육프로그램(Survey Training Programmes)만 있을 정도로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 ‘ISQua’ 국제인증을 획득한 진단검사의학재단은 국내 진단검사의학재단의 우수검사실 인증프로그램이 국제적 규범과 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진단검사의학재단 이우인 사업본부장(강동경희대병원)은 “향후 활동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국내 의료 수준의 선진화, 국제화 등에 기여하고 진단검사의학재단의 프로그램을 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한 이사장 또한 “이번 인증 경험을 살려 검사영역 뿐만 아니라 국내 보건의료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진단검사의학재단 우수검사실 인증프로그램은 지난 1999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구 대한임상병리학회)에서 시작해 2010년부터 진단검사의학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증기준(2012년), 심사원 교육프로그램 인증(2015년)을 획득했다.

재단은 임상검사의 질 향상을 통한 검사의 신뢰성 확보와 국민 보건 향상을 목표로 매년 300개 이상의 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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