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 AI-네오펙트 등 혁신상 수상…질병 예측 서비스, 웨어러블 로봇 기술 등 선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IT·전자업계의 한해 화두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미리 만나보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8’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 전 세계의 기업들이 인류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의 활용 방법과 미래의 삶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IT 업체들도 혁신상((Innovations Awards)을 수상하는 등 연일 활약상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CES 2018 속 셀바스 AI 부스 모습

먼저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대표 김경남)는 CES 2018에 참가해, 세계 최초 인공지능 질병 예측 서비스인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하고 제품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려 주목을 받았다.

‘셀비 체크업’은 개인의 건강검진기록 입력 시 폐암·간암 등 주요 6대암 발병위험과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주요 성인병의 4년 이내 발병 확률을 예측해주는 서비스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단순 질병 진단에 그치지 않고 미래에 발생 가능한 질병 확률을 예측해 준다는 측면에서 메디컬과 헬스케어, 웰니스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셀바스 AI는 인공지능 기업 최초로 'CES 2018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경남 대표는 “건강한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셀비 체크업은 누구나 자기 주도적으로 건강 관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인공지능 헬스케어 서비스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뇌졸중, 치매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이 탑재된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 시리즈 5개 제품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 △라파엘 스마트 키즈 △라파엘 스마트 보드 △라파엘 컴커그의 홈버전을 CES 2018에서 소개했다.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 이미지

이중 CES 2018 혁신상을 수상한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지 재활 훈련 기기인 페그보드를 디지털화한 제품이다. 63개 고휘도 LED가 내장돼 페그 꽂을 부분을 불빛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두더지 게임의 경우 꽂아야 할 페그 부분만 깜빡이고 모양 만들기는 하트, 화살표 등의 모양으로 불빛이 켜진다. 청각 피드백은 내장 스피커를 통해 게임 진행 내용을 음성과 효과음으로 알려주도록 만들었다.

또한 네오펙트는 척수손상 환자를 위한 소프트 로봇 손 ‘네오마노’ 프로토타입도 선보인다. 손 마비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손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웨어러블 소프트 로봇 손으로 근력이 약해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어려운 환자, 압박이나 외상으로 인한 상지 말초신경계 환자 등 손 기능을 잃은 환자가 세 개의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거나 드는 것을 도와준다.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병원과 집 등에서 언제 어디서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홈재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개인 환자에게도 판매해 현지 홈재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외에도 3D프린팅업체 솔리드이엔지는 삼성서울병원이 개발 참여한 교정 기능 및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적용한 환자 맞춤형 보조기 제작 솔루션이자 의료용 3D 프린팅 설계 툴인 ‘MediACE3D’,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 룰루랩은 얼굴 피부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추천하는 인공지능 피부 비서 ‘루미니’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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