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등 4자리 공석-고참과장 승진 가능성-약무직 수평이동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빠르면 내주에 최소한 국장급 4명 등 오랜만에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직 정체 등으로 국장급 승진 인사가 '가뭄에 콩 나듯'한 식약처가 지난 가을부터 연말까지 고참 국장들의 명예퇴직(명퇴)으로 4자리가 공석이어서 승진인사가 불가피한데다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교육 복귀로 약무직 국장급 이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공석인 국장급 자리는 서울식약청장(김관성 전 청장 명예퇴직), 대전식약청장(김광호 전 청장 명퇴), 의약품심사부장(이선희 전 부장 승진), 의료기기심사부장(정희교 전 부장 명퇴) 등이다.

식약처는 빠르면 내주 늦어도 이달 말까지 국장급 승진인사를 매듭짓는다는 목표로 일부 승진자에 대한 청와대 협의를 마치는 등 막바지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주변에서는 김영옥 바이오정책과장, 권오상 화장품과장, 김명정 과장(교육 파견 중), 김성진 과장(교육 파견 중) 등의 승진을 점치는 분위기 속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이 조직 안정을 위해 고참 과장을 낙점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이와함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부장급(국장급) 가운데 의약품심사부장은 과장급에서 승진과 여성인 김나경 전 부장이 교육(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복귀해 자리를 꿰찰지가 관심사다.

의료기기심사부장이 승진자 몫이 된다면 조양하, 오현주 과장 등이 승진 가능성이 있다고 회자된다.

약무직인 김진석 전 국장이 교육(국방대학원)에서 복귀하면서 약무직 국장급 인사이동이 실행될지에 주목된다.

약무직이 주로 보임되는 국장급 부서장 가운데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은 임기제 개방직이어서 현 보직 사수가 분명하고, 수평 인사이동이 있다면 이동희 바이오생약국장, 김성호 의료기기안전국장과 지방청장들이 그 대상이다.

류영진 처장이 취임 직후부터 정치권과 언론으로부터 곤욕을 치른데다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가 미래 먹거리로 부상해 검증된 국장들이 유임될 것이라는 시각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다 교육 복귀하는 김진석 전 국장(부산 경성대 졸업)이 지방청장을 원한다는 전언이어서 지방청장 이동에 국한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김 전 국장을 본부로 불러 들이면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 국장급 약무직 인사 폭을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엄존한다.

류영진 처장이 부임 후 첫 단행하는 국장급 인사를 통해 어떤 조직 철학을 내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국장급 승진 후 이어지는 과장급 승진 인사 폭도 적잖은 규모로 전망된다.

최소 4명의 승진에다 최근 명경민 규제개혁법무담당관과 최기환 화장품연구팀장 등이 최근 사직한게 그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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