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 1월 24일~2월 7일까지, 온라인은 2월 6일~7일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오는 2월 치러질 경기도의사회 제34대 회장 선거에 현병기 현 회장과 이동욱 현 감사의 2파전이 확정됐다.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등록이 지난 8일 오후 4시 종료됐다. 이 결과 현병기 회장과 이동욱 감사가 2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의 재선 출마에 이 감사가 도전장을 내민 것.

왼쪽부터 현병기, 이동욱 후보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월 6일까지로 선거인명부는 선관위가 오는 18일까지 확정하며 선거자료는 23일 발송할 예정이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경기도의사회장 투표는 우편과 인터넷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편투표는 오는 24일부터 2월 7일까지, 전자(인터넷)투표는 2월 6일과 7일 양일간 실시한다.

경기도의사회는 서울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약 2만명의 의사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직역이 다양하고, 성별과 연령도 폭 넓게 분포돼 있다.

이같이 다양한 회원들이 존재하는 만큼 경기도의사회장 선거는 매번 후보간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으며, 이번 현 후보와 이 후보의 맞대결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선거 당시도 선관위와 고소고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상당한 잡음 속에 진행됐으며, 개표도 11일 뒤늦게 된 바 있다.

현 후보(경희의대 졸업, 안과)는 오산시의사회장을 역임하는 한편 전국의사총연합에서 활동한 의료계내 진보개혁세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5년 경기도의사회장에 당선돼 최근까지 회무를 이어왔다.

현 후보는 “지역의사회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촉탁의·전문가평가제 등 추진사업이 자리잡아가고 있고, 이를 마무리 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또 회관신축에 대한 문제도 정리할 계획”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가 원격의료 건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전되리라 보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회원들에게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해결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경기도의사회 정관에 따라 후보 등록 시점부터 선거일인 2월 7일까지 회장 직무가 정지된다. 회장 직무 대행은 성종호 조직강화부회장이 맡는다.

아울러 이 후보(경북의대 졸업, 산부인과)는 현재 의료계 재야단체인 대한평의사회 대표는 물론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경기도 지회장, 경기도의사회 감사,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대위에서 총괄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동욱 후보는 “비급여 전면 급여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최저임금인상 등 정부의 규제가 늘어나면서 의사들은 보다 어려워지고 있다”며 “올바른 의료제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그런면에서 경기도가 지리적인 위치상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개혁 세력을 대표해 회장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병기 후보 공약

1. 문재인 케어 전면 재검토
2.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수 있는 환경조성
3. 의대 입학정원 축소에 대한 국가적 논의와 공청회 시작
4. 건정심 전면개편 : 이해 당사자 중심 국가적 논의 구조 재편
5. 의료계 유사 시민단체 퇴출
6. 농동법에 근접한 여의사 출산 육아 휴가에 대한 논의 필요
7. 전공의 전임의 학생들의 조직화와 의식화
8. 교수들은 교수답게 대학병원은 대학병원답게 진료환경 조성
9.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할수 있는 제도 도입
1)자율평가제 2)촉탁의제도 3)협동조합제도 출범

이동욱 후보 공약

1. 경기도 의사회원들의 현장의 아픔과 함께 하는 회장될 것
2. 수가의 정상화
3. 의료사고특별법 제정 노력으로 소신진료환경 만들 것
4. 비급여 전면급여화 포퓰리즘 정책 경기도가 앞장 서 저지
5.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
6. 회원들의 상시 민원 창구를 운영
7. 경기도내 전 직역과 회원들의 단합
8. 경기도 의사회비 절감으로 의사회비 줄일 것
9. 병원의사협의회, 교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 부회장과 이사 1명 의무할당해 도의사회 회무 참여 기회를 확대, 개원가와의 조화로운 발전 도모 10. 건정심 구조개선, 심평원, 건보공단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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