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회계·세무·규제 등 관리, 공급체인에 이르기까지 변화 전망

PwC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2년차에 들어서면서 헬스케어 업계의 리더들은 지속적인 불확실성 중에서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투자, 협력, 효율화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AI가 올해 업계에 영향을 끼칠 주요 효율 창출 요소 중 하나로 손꼽혔다.

PwC에 따르면 헬스케어 부문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 AI는 검사실뿐만 아니라 각종 업무 관리 및 공급 체인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변화를 끼칠 전망이다.

인공지능 의사에 비하면 비교적 언론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미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공급체인 및 의사결정의 자동화, 재무·세무 보고 및 규제 순응 기능의 효율화 등에 AI가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관리업무 및 공급 체인에서 AI는 효율을 내며 업계를 뒤엎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그 중에서도 AI 및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는 세무적 기능에 있어서 기존에는 인간에 의해서만 처리됐던 학습, 해석, 결정, 실행 등의 기능을 단순화·자동화시키면서 효용성이 있다고 PwC는 전했다.

일례로 업체는 납세 상태, 회계에 세금의 영향 분석, 소득 신고 준비 및 검토, 세율 계산, 감사 가능 항목 및 대응 등을 밝히는데 AI/RPA를 활용할 수 있으며 자동화가 쉬운 부분만 적용해도 직원은 더욱 전문성이 필요한 부문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반복적인 업무에서 AI 및 기계학습이 인력을 대체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의료 분야 중에선 병리학이나 방사선과에서 AI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한 결과 분석에 활용해 더욱 많은 환자를 보고 큰 수익을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관측이다.

이밖에도 코지토의 경우 AI를 이용해 의료보험사의 콜센터 소비자 응대에 활용하며 AI로 부작용 보고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제약사도 있다. 또한 초기 임상 데이터에 기반해 어떤 후보가 성공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등 의약품 등 의료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AI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로이반트 사이언스가 다른 제약사들이 포기한 후보를 재평가해 출시시키기 위해 AI를 이용하고 있으며 엑스사이언티아도 특정 질환 분야에서 AI로 약물을 발굴하기 위해 GSK, 사노피 등과 제휴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경영진을 대상으로 PwC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I 툴을 이용해 자동화하고 싶은 일로 82%가 일상적 서류 작업을 꼽았으며 이어 스케쥴링(79%), 근무시간 기록(78%), 회계(69%)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미 의료 경영진의 39%는 AI, 기계학습 및 예측적 분석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특히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이용하는 AI의 성공에는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업체들은 좋은 데이터를 창출, 발굴, 획득, 표준화시키고 에러를 점검하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PwC는 조언했다.

아울러 보건 분야 경영진의 3/4은 향후 3년 간 AI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단 20%만이 성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등 다수가 실행 능력이 부족한 만큼 제휴, 전문가 채용 등 관련 능력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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