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진 활성화, 실력으로 신뢰받는 병원 만들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실력을 갖춘 신뢰받는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경영목표로 삼겠다.”

배학연 조선대병원장

배학연 신임 조선대학교병원장은 병원 운영방향을 이같이 밝히면서 "교직원과 함께 발전적인 병원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배원장은 특히, 실력을 갖춘 신뢰받는 병원의 첫 단추로 “협진체제를 활성화하는 진료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겠다”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왓슨 포 온콜로지와 협진체제가 결합하면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많은 병원들이 최근 다학제진료·협진 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지만 사실상 의국간 불협화음이 큰 문제다”며 “협진체제에 있어 병원장의 역할은 끈이 되는 것이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즉 병원장이 진료진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처음에는 선의 역할로 시작해서 이 선이 모여 큰 동앗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단단한 협진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배 원장이 구상하는 '연결고리·끈의 역할'은 협진체제 뿐만 아니라 모든 교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배학연 병원장은 “조선대학교병원은 흔히들 '주인이 없는 병원이다'는 말을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교직원 모두가 주인이다”며 “교직원 모두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병원장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운영방향은 내일부터 논의해 마련하겠지만 지난해 하루하루 병원실적을 살피며 노력한 이상홍 병원장과 집행부, 그리고 상급병원 재지정과 국책사업의 성공적 운영 등의 기조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조선대병원 전 교직원은 단합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모든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단합된 힘을 발휘하면 조선대병원 발전사에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단합된 힘을 기대했다.

배 원장은 뚜렷한 인생철학이 없다고 말했지만 “제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낮추라”고 당부하며, “특히 환자에게 군림하지 말고 환자가 항시 편하게 생각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중심·생명중심을 강조해온 평소 그의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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