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성과 또는 미국 세제 개혁 수혜 기대로

24/7 월 스트리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12대 생명공학사가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유망주로 선정됐다고 24/7 월 스트리트가 손꼽았다. 이들은 크게 신약개발에 성과 또는 이번 미국 세제 개혁의 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분류됐다.

신년에는 특히 M&A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라호야 파마슈티컬스는 유럭한 인수 타깃으로 지목받았다. 이는 최근 저혈압 치료 주사제 지아프레자(Giapreza, angiotensin II)가 승인을 받았고 합성 인간 헵시딘 LJPC-401도 철 과잉 치료제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어밴스 신경이식

또한 말초 신경 손상에 대해 외과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액소젠도 22억달러의 시장 기회 중 단 3%의 침투로 아직 초기 단계인 신경 복구 시장에서 고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프리스가 꼽았다. 특히 신경 복구를 위해 기성품적인 조직 제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대표적 제품으로 어밴스 신경 이식, 액소 가드 신경 커넥터, 액소가드 신경 프로텍터, 어바이브 연조직막이 있고 액소터치 투-포인트 식별기와 아크로밸 신경감각 및 운동 검사 시스템은 의료진이 환자의 감각 변화 감지할 수 있는 평가 및 측정 툴로서 주목된다.

아울러 타깃 저분자 항암제를 개발하는 어레이 바이오파마는 BRAF 변이 흑색종에 비니메티닙(binimetinib)과 BRAF V600E 변이 대장암에 엔코라페닙(encorafenib)이 3상 임상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도 셀루메티닙(selumetinib)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수면 및 종양학 전문 업체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대해 메릴린치는 바이제오스(Vyxeos, daunorubicin/ cytarabine)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2차 치료에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기대돼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면증 치료제 JZP-110도 유망하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앨레나 파마슈티컬스는 대사 및 희귀질환에 대한 비-전신적 경구 단백질 치료제 개발·판매에 주력하는데 특히 신장학과 비뇨기과 질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신약후보로는 위장관의 옥살산을 타깃 삼은 경구 재조합 옥살산염 분해 효소 ALLN-177이 고수산뇨증 및 신장 결석에 2상 임상까지 진행됐다.

또 아냅티스바이오는 염증 및 면역-종양학 부문에서 항체 치료제 개발하는데 특히 자연적 항체 발생 과정을 시험관내에서 재현한 발굴 기술을 보유했다. 파이프라인에는 중증 염증 장애 치료제 ANB020과 ANB019가 있는데 그 중 인터류킨-33의 활성을 억제하는 ANB020은 중증 천식 및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로 2상 개발 중이다.

그리고 사이톰엑스 쎄러퓨틱스는 프로바디 기술로 항암제를 개발 중으로 특별히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활성화돼 안전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BMS, 애브비 등 여러 제휴가 체결됐다.

이밖에 만성 간질환 치료제 개발사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의 경우 담관염 치료제 OCA(obeticholic acid)가 원발성 담즙성(PBC)에 안전성 우려를 겪었지만 시장 가능성이 높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의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암젠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에 성장이 기대되고 이번 미국 세제 개혁으로 인해 해외에 있던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낮은 세율에 미국으로 다시 송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마찬가지로 바이오젠 역시 다양한 혁신 제품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이번 미국 세제개혁의 수혜자로 기대된다.

비슷하게 리제너론 파마슈티컬스 또한 각종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아일리아와 프라울런트(Praluent)로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낮아진 미국 세율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길리어드도 해외에 쌓인 풍성한 자금을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게 돼 이득이 예견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