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롯데호텔서 '2018년 신년 인사회' 개최...회원 단합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양만석)가 회원 화합과 단결로 의료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난제들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부산시의사회 '2018년 신년 인사회'가 3일 오후 7시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양만석 회장은 인사에서 정부 정책과 함께 의료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의료계를 포함한 온 나라가 혼돈의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더 힘들고 혹독한 시련이 다가올지도 모른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며 "재정대책이 부실하고 원가의 70% 수준인 저수가 체제에서 이를 시행하는 것은 진료권 침해를 넘어 의사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무화 대의원회 의장도 "문재인케어의 전제조건은 수가 개선과 의료전달체계의 변화"라며 "더욱이 의료전달체계는 절대로 밀실에서 처리되어서는 안 되고 각 직역 간 충분한 논의와 소통을 통해 공평하면서도 국민 의료계 모두에 유익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해는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인정액제, 3.1% 수가 인상, 선택진료제 폐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는 모두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과제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을 들고 "회원 권익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부산시의사회 회원들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무진 의협 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김선옥 건보공단 부산 본부장, 주종석 심평원 부산지원장, 이성권 바른정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의ㆍ정ㆍ관계 인사와 지역 의료계 원로,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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