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곳 신청 제약 가운데 3곳 ‘AA’, 4곳 ‘A’ 등 성적 우수
AA등급 업체 성적 공개 자랑 반면 A등급 업체 실망감 드러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

AA 전 산업계 최고수준, A등급이상엔 등급평가증 교부 등 '우수'

매년 연말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CP) 등급 평가가 공개될 즈음이면 마치 입시결과 발표 때처럼 제약기업들간 환호와 탄식이 엇갈린다.

좋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자랑스럽게 성적표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는 반면 기대치에 못 미친 경우 아예 평가 신청을 안 한 것처럼 시치미를 떼기도 한다.

올해의 경우 역대 최대인 10곳 제약이 평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현재 7곳의 성적은 밝혀졌다. 3곳은 자진발표 했고, 4곳은 성적을 귀뜸 했다. 나머지 3곳 가운데 한 곳은 내부적으로 파악이 안된다고 했고, 한 곳은 신청 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또다른 한 곳은 명단파악이 안된다.

제약기업 CP등급 평가 현황

등급
연도
AA등급 A등급
2014 대웅제약          
2015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2016 대웅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대원제약  
2017 한미약품 일동제약 CJ헬스케어 코오롱제약 등 4개 제약    

자진발표한 3곳은 이미 보도됐듯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CJ헬스케어 등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2015년에 이어 2017년 연속 ‘AA’등급을 받았다. 한번 받은 등급은 2년간 유효하며 AA등급은 산업계 최고 수준이다. 공정위가 지난 2006년 CP 등급평가를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 모든 업종 가운데 최고등급이 ‘AA’ 등급이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기업 최고수준의 윤리경영을 펼쳐오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미는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도 받았다.

일동제약과 CJ헬스케어도 지난해 AA 평가를 획득, 최고 수준의 윤리경영 기업입을 증명했다.

이들 3곳 외에 코오롱제약 등 4곳 제약은 A등급을 받았다. A이상의 등급을 받은 기업에게는 공정위가 공식 등급평가증을 수여하고 있어 충분히 명예롭고 가치도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A등급 4곳 가운데 3곳은 결과에 대해 크게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모두 간발의 차이로 AA등급에서 A등급으로 밀려났다는 것으로 일부 업체의 경우 평가에 대해 이의제기까지도 고려한 바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제약기업 CP등급평가 현황을 살핀 결과 2014년 이후 등급평가를 신청한 곳은 총 17곳(이하 중복포함) 정도로 파악되고 있고, 8곳이 ‘AA’등급을 6곳이 ‘A’등급을 획득, 총 14곳이 A이상 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대웅제약이 ‘AA’등급을 획득한 이래 2015년 한미·동화에스티, 2016년 대웅제약·종근당, 그리고 올해 한미·일동·CJ헬스케어 등이 AA등급 대열에 올랐다.

CP 등급평가란 CP를 도입한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CP 운영 실적 등을 기준으로 기업별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AAA(최우수) 부터 D(매우취약)까지 총 8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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