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ni+Tom 전부의 뜻 담은 ‘옴니 바퀴’ 강조…뇌수술용 고정장치 부착, 360° 회전 촬영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이 주목하는 영상진단기기 강자 삼성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지난해 환자 접근성 높인 세계 최초 이동형 CT 구현한 신제품 'OmniTom® (옴니톰)’을 RSNA 2017에 선보이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앞서 삼성은 자회사인 뉴로로지카가 개발한 이동형 CT가 있었다. 이동형 CT는 제품의 특성 상 기존 고정형 CT가 주류인 영상의학과가 아닌 수술실과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삼성 이동형 CT 옴니톰 제품 이미지

기존 뇌졸중 응급조치에 사용되는 두부(頭部) 전용 ‘세라톰(CereTom®)’과 수술실과 응급실에서 중증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고, 직접 찾아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전신 촬영용 CT ‘바디톰(BodyTom®)’ 등의 라인업이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타사 대비 우수한 영상 품질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존에 판매하던 두부(頭部) 전용 세라톰의 경우, 환자의 신체 부위가 들어가는 공간인 ‘Bore’의 사이즈가 작아서 뇌수술용 고정장치를 부착한 상태로 촬영이 어렵다는 voc가 있었다.

이러한 고객의 요청을 반영하여 삼성은 Bore 사이즈를 기존 대비 확대해 뇌수술용 고정장치를 부착한 상태로 촬영이 가능한 옴니톰(OmniTom)을 개발했다. 옴니톰은 신생아 중환자실(N-ICU) 뿐만 아니라 영유아 중환자실(P-ICU)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기획해 출시됐다.

확대된 Bore 사이즈에 따라 옴니톰은 최대 7세 이하의 소아 환자의 전신 촬영도 가능해지면서 뇌수술을 위한 신경외과뿐만 아니라 일반 소아 촬영을 위한 영상의학과로의 판매 확대도 예상된다.

특장점인 옴니 바퀴를 확대한 제품 이미지

옴니톰은 Omni와 Tom의 합성어이다. 접두사 Omni는 ‘모든’ ‘전부’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OmniTom의 가장 큰 특징인 ‘Omni Wheel’(옴니 바퀴)을 강조하고자 이름에 반영됐으며, Tom은 절단하거나 얇게 써는 것에 의해서 얻어지는 특정 층(層)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의미로 CT(Computed Tomography, 단층 촬영) 등의 단어에 주로 활용된다.

즉 옴니톰은 전·후방뿐 아니라 대각선과 측방 및 360도 회전 등이 가능한 모든 방향의 이동형 CT라는 의미가 담겼다.

한편 외형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장비 운용을 위한 콘솔 PC를 탈착식 Pad로 대체하여 사용하기 간편하다. 앰뷸런스에도 활용 가능하도록 구동부가 분리하며 앰뷸런스에도 고정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이외에도 촬영 중인지 아닌지 장비의 상태에 따라서 불빛이 변하는 전면의 원형 LED와 이동 시 주위에 장애가 있으면 알려주는 S-Alert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OmniTom은 현재 미국 FDA 및 유럽 CE 인증을 받은 상태이고 올해 상반기 중 국내도 인증을 받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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