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시작 30일까지 위험 50% 증가…증상 주의 필요

JAMA 내과학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새롭게 지효성 기관지확장 흡입제를 사용하는 COPD 환자는 심장 마비 및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방 의학 센터 연구진은 대만 국민 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원래 LABA나 LAMA를 쓰지 않았던 COPD 환자 28만4220명의 데이터를 평균 2년 간 추적 및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 내과학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 중 3만7719명이 동기간 응급치료를 요하는 중증 심장 문제를 겪었는데 지효성 기관지확장제를 쓰기 시작한 COPD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처음 30일 이내에 심혈관 문제를 겪을 위험이 50%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환자의 기본 심혈관 상태와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30일 이후에 위험은 시간에 따라 해소됐다.

절대적인 위험은 약 1%로 낮은 편이었지 지효성 기관지확장제 치료 시작 30일 이내에는 어떤 심혈관 증상에 대해서라도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들 치료제가 기도를 넓히는 한편 심박을 빠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며 염증을 증가시켜 혈관을 막을 수도 있다고 로이터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지효성 기관지확장제 처방 전에 환자의 심혈관위험을 세심하게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치료 초기 기간 동안에 예방적 심혈관 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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