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서 2시간 여 동안 ‘젊은 의사는 환자를 위해 최선의 진료를 하고 싶습니다’ 호소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안치현)가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피켓시위를 진행한 전공의들의 손에는 △의료 왜곡의 한가운데 국민과 의사를 몰아넣지 말아주세요 △최소한 법에 정해진대로 전공의 수련비용을 지원해 주세요 △우리는 환자를 볼 때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최선의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1회용 의료기구 재사용_정부는 의사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환자는 국가가 미리 정해둔 비용만큼만 아플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진료가 삭감으로 돌아오는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경을 헤매는 환자를 절대 줄일 수 없습니다 등 현 의료체계의 현실을 담은 문구들이 적혔다.

대전협 기동훈 비대위원장은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체계시스템을 비판하고 그 왜곡을 정상화하고자 나왔다”며 “그냥 지나치지 않고 피켓에 한 번이라도 눈길을 주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준 분들도 많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 더욱 힘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의료계의 정상화와 환자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 안치현 회장 또한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현재 의료체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우리 젊은 의사들은 스스로 느끼는 현 의료체계의 문제를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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