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비만실태와 시·군·구 단위 전국 비만 지도 등 다양한 정보 실려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비만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및 지자체의 비만 예방 및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2017 비만백서’가 발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6년에 이어 올해도 ‘2017 비만백서’를 발간·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공공기관 최초로 지역별 비만예방 사업의 활성화에 일조한 ‘2016 비만백서’에 이어 이번에 발간되는 ‘2017 비만백서’는 보고서 형식에서 벗어나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비만 통계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전문가 칼럼과 인터뷰도 담아 일반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게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영유아 영양행태분석의 경우 지난 5년간 영유아검진 분석결과 6차검진에서 저체중율이 증가하고, 7차 검진에서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 비만여부에 따른 영유아 비만은 무모 모두 비만인 경우에 자녀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식사속도가 빠르면서 부모모두 비만일 때 자녀 비만이 43.6%로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주요 비만 현황’을 통해 △성인비만현황 △직장가입자비만현황 △지역가입자비만현황 △건강보험료 분위별 비만율 △직장가입자 사업장 규모별 비만현황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전체의 46%가 비만으로 나타나는 등 비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만백서 발간을 통해 비만관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우리나라 비만 관리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건보공단 비만대책위원회의 문창진 위원장 “비만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의 국민적 관심은 비교적 저조하다”며 “비만의 심각성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더 높아져야 하며 건보공단의 비만예방을 포함한 건강증진 사업이 지속적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향후에도 이슈리포트, 지역 별 비만지도 등의 내용을 담은 비만백서 발간을 정례화 할 예정이며 비만백서와 관련된 상세한 자료는 오는 1월 1일부터 공단 건강iN 홈페이지 ▶ 건강생활 ▶ 비만개선프로그램 ▶ 비만 자료실 게시판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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