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해외 진출-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등에 주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황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의료기기산업이 국가성장동력산업으로 우뚝 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황휘 회장은 “의료기기산업계는 4차산업 혁명의 물결 속에서 날로 커지고 있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주역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평가했다.

황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도 업계의 노력을 이어받아 현 정부가 출범 전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제시한 의료기기산업 발전안과 비전은 최근 발표한 정부의 의료기기산업종합발전계획으로 이어졌으며, 4차산업혁명 의료기기특별위원회를 타 산업 보다 발 빠르게 발족해 3D, 로봇, 디지털헬스, 빅데이터 등 신의료기기의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의료기기 법령과 제도의 정착을 위해 의료기기 첨부문서의 인터넷 제공 확대 및 국민 안전을 위한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UDI)의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치료재료 가치평가제도를 비롯하여 혁신 의료기기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한 신료기술평가제도의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제정한 ‘의료기기산업大賞’은 지난해(제2회) 5개 회원사 후원으로 포상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보건의료 현장에서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과 의료기기개발자까지 확대․수여하였고 보건의료산업의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황 회장은 “특히 지난 12월에는 의료기기 선진국들로 구성된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에 우리나라가 10번째 회원국이 되는 쾌거가 있었으며, 앞으로 우리의 선진 규제제도가 국제적으로 채택되고 수출의 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의료기기 시장 역시 2017년 약 4,100억 달러에서 2021년엔 약 5,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점차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수출 주도산업으로 전환하면서 연평균 6.3%씩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황휘 회장은 “의료기기산업협회도 이 같은 변화의 추세에 발맞추어 미래를 향한 ‘더 큰 의료기기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며 “국내의 우수한 의료경험이 ICT, BT, NT 그리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여 새로운 의료기기가 개발되도록 제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양질의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되고, 의료기기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앞장서며, 또한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GMTA 등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고 △R&D △품질관리 △마케팅 △인허가 등 의료기기 종사자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체계화하여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우리 앞에 있는 캐나다와 이탈리아를 넘어서서 시장규모 100억 달러를 이룩하고,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이 되는 그 날을 기대한다”며 “끈기 있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새해에도 협회와 업계가 똘똘 뭉쳐 한목소리, 같은 방향으로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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