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막바지 28대 집행부 유종의 미 거두기 위해 지속적 노력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2018년은 여자의사회원들이 보다 성숙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사진>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무술년 새해에는 한국여자의사회 회장과 집행부가 교체되는 것은 물론 의협과 시도의사회장을 선출하는 선거, 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치러지는 중요한 한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의 심한 왜곡을 개선해 나갈 멋진 리더십을 가진 대표들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그 중에서도 여의사회원들이 의료계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많이 입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여자의사들의 성과들을 돌아보고,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와 의료기관내 성희롱, 성폭행 들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 출범한 새로운 정부는 비급여의 급여화를 근간으로 하는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의료계의 강한 저항은 물론 국민들의 걱정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여자의사회와 여의사회원들은 의료현안들을 걱정하면서도 여성의료전문가로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의료기관의 성희롱, 성평등 문제가 유난이 많이 알려졌던 지난해 동안 피해자들을 만나고 해당의료기관들을 방문해 대응 과정을 모니터링했다는 것.

김 회장은 “여의사회는 의료기관 내 성희롱, 성평등 문제에 대해 한국여성변호사와 함께 대응전략을 구상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람도 의사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의협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과 연계해 의료계 스스로 자정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28대 집행부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2018년 새해 또한 선배들이 쌓아놓은 과거를 발판으로 후배들을 위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희망을 나누는 한 해가 되도록 여의사 회원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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