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중견 제약기업이 각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위기에 대처해 가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

나노팜 이승용 사장(앞줄 왼쪽서 5번째) 등 임직원들이 송년의 밤 행사에서 송구영신의 의지를 담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피부전문 제약기업 나노팜(대표 이승용)은 지난 1979년 6월 창업, 내후년이면 40주년이 되는 중견기업이다. 연간 200억원 정도의 매출실적을 올리는데 직수입 제품 판매의 ‘상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다수를 차지하고 피부과 전문의약품이 나머지 매출의 70%정도를, 화장품이 30%정도를 차지한다.

이 회사 창업주 이봉한 회장이 7년 전 타계한 이후 2세 경영인인 이승용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승용 사장은 취임 이후 연말이면 꼭 전 임직원이 같이하는 송년회를 열었다. 임직원이 격의 없이 어울리며 한 해 동안의 어려움을 서로 위로하고 새로운 한 해의 힘 찬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사장 취임 후 외형 성장 보다는 내실에 무게를 두고 마른 수건을 짜고 또 짜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 초점을 둘 수밖에 없었다.

그 덕분에 이제는 웬만한 바람은 견딜 수 있는 정도는 됐다. 나노팜은 지난 26일 노보텔 엠베서더 보르도홀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한 가운데 ‘2017년 나노팜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 이승용 사장은 “나노팜의 2017년 역시 몹시 힘든 한 해 였다. 이 어려운 과정을 극복한 결과 2016년과 거의 동일한 2017년의 수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다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경영 7년차에 접어들며 나노팜 가족들이 소수정예로서 즐겁게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했다”고 말하고 “그래서 찾은 결론이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익숙해져서 나태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열심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창업주 故이봉한 회장의 생전 활동을 담은 영상물 상영에 이어 각 팀별(영업1팀-스킨케어, 영업2팀-소독제, 생산팀-진천공장, 중앙연구소) 2017년 업무성과 및 2018년 사업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근속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는데 경영지원실 노오란 대리 등 3명이 10년 근속상을, 부산영업소 이영진 대리 등 5명이 5년 근속상을 각각 수상했다. 모범상은 중앙연구소 한송이 대리 등 7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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