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지역 최초...비장보존 췌미부절제술 성공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창원경상대병원(병원장 박형빈)은 최근 간담췌외과 이우형 교수팀이 부산ㆍ경남지역 처음으로 로봇 췌장절제술을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우형 교수팀은 지난 20일 다빈치Xi 수술로봇을 이용해 60대 여성 환자의 비장보존 췌미부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췌장질환은 수술이 필요 없는 양성 질환부터 악성으로 발전할 예후를 가진 질환까지 그 범위가 넓다. 따라서 수술 전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은 복부 내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어렵다. 특히 수술은 복잡해 췌장과 십이지장 절개 후 2~3mm 크기의 췌관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은 수술팀의 고도화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최근 대형병원들이 첨단 수술로봇을 도입하고 의료진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췌장수술도 최소 침습 수술이 가능해졌다. 로봇을 이용하면 확대 영상으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정교하게 접합할 수 있다.

이우형 교수는 "수도권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던 로봇 간담췌수술을 지역 환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로봇수술은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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