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증상 심할수록 소변 속 'PGDM' 농도 높아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음식물알레르기 환자의 소변에 특정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쿄농대 연구팀은 소변성분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간단히 알레르기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달걀알레르기를 일으킨 쥐의 소변을 분석했다. 증상이 심한 쥐일수록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이 깊은 소변 속 'PGDM'이라는 물질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PGDM의 농도는 우유알레르기 쥐에서도 높았다.

또 음식물알레르기로 진단된 여러 환자의 소변을 조사한 결과, PGDM이 고농도로 검출됐다.단,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서는 농도가 건강한 사람과 비슷했다.

음식물알레르기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채혈검사나 피부에 바늘을 찌르는 피부검사가 있으며, 진단확정에는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식품을 먹고 증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 "소변검사는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검사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음식물알레르기의 유무나 증상정도를 간단히 평가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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