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캐럴 콘서트, 전남대병원-산타의사와 X-mas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예수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콘서트와 산타의사 행사를 각각 개최했다.

예수병원 ‘환우 사랑, 캐럴 콘서트’에서 박수

예수병원 로비에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졌다. 예수병원은 19일 입원 환우와 보호자들을 위한 ‘환우 사랑, 캐럴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의 첫 순서로 화려한 기교를 선보인 4인조 재즈콰르텟은 분위기 있는 ‘SleighRide, Route66’ 등 6곡을 연주해 기쁜 성탄을 알렸다.

광주시립예술단 소프라노 김은혜의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연주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 등 2곡, 부드럽고 풍부한 음색의 바순 연주자 김새미의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2곡은 관객을 향한 깊은 위로와 울림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등 CCM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1세대 대표 찬양사역자 다윗과 요나단 황국명 목사는 “하나님의 위로와 예수병원 환우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 주만 바라볼찌라’ 등 4곡을 연주한 후에 앵콜곡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노래하는 축복과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성탄절을 앞두고 티브로드 전주방송과 C채널이 후원으로 예수병원 로비에서 열린 ‘환우 사랑 캐롤 콘서트’는 100여명의 예수병원 환우와 가족이 참석했다.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캐롤, CCM, 성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로 어울어진 수준 높은 공연을 만끽하고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음악으로 힐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대병원 산타의사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병원장 국훈)이 성탄절을 앞두고 어린이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고, 건강한 병원생활을 위해 20일 병동에서 크리스마스 잔치와 공룡체험학습 등 흥미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어린이병원 간호부 주관으로 열린 크리스마스 잔치는 6층 병동 간호사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보호자 30여명과 준비된 다과를 나누고 선물도 제공하는 등 훈훈한 위로의 시간이 됐다.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에게는 산타분장 한 의료진이 보따리를 메고서 직접 병실을 찾아가 선물을 건넸으며 이에 어린 환자와 보호자들은 ‘산타의사’의 방문을 기뻐하고 “빨리 낫도록 힘 내자”는 격려에 두 손을 모아 ‘사랑해요’로 답하기도 했다.

이날 크리스마스 잔치의 열기는 병원 6층 놀이방에서 열린 공룡 체험학습으로도 이어졌다. 공룡체험은 한국공룡연구센터장인 허민 전남대 부총장(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흥미로운 강연과 도서기증으로 진행되면서, 어린이 환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냈다.

국훈 어린이병원장은 “이번 행사가 어린이 환자와 가족에게 다소 위로가 되길 바란다” 면서 “앞으로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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