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자정 노력 강화---정부에 사무장병원 척결 요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이필순)는 일반인이 운영하는 불법 ‘사무장병원’이 전체 요양병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부적으로 자정 활동 강화와 더불어 사무장 병원 척결에 적극 나서기고 했다.
협회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전체 요양병원 중 50% 가량이 사무장병원일지도 모른다는 왜곡된 보도가 나가면서 요양병원들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17년 현재 전국 요양병원은 총 1,400여 곳인데 이중 700곳 이상이 사무장병원이라고 보도하는 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체 요양기관 약 90,000곳 중 85,000곳이 개인설립이라는 점에서 일부 잘못된 보도가 대부분의 선량한 의료기관들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통계포털 설립구분별 종별 요양기관 현황>
협회는 사무장병원은 부당청구와 보험사기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의료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요양병원 뿐 아니라 전체 의료계의 ‘공공의 적’이기 때문에 정부나 의료단체에서도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적발이 쉽지 않아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사무장병원 척결을 위해 협회 홈페이지에 불법의료신고센터를 개설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환자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자체 지침의 보급과 더불어 저질 병원의 퇴출을 위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윤리헌장 및 윤리강령을 선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이필순 회장은 “증명되지 않는 일부 주장으로 전체 요양병원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기사는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협회는 요양병원의 권익신장과 노인의료복지를 위한 윤리의식 및 자정작업에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 대해 사무장병원 척결을 위한 강력한 대책마련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