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구경 71cm 및 비조영기법 등 강점…라기혁 원장 “적은 소음과 높은 영상퀄리티 갖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서울 목동 지역민들에 거점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홍익병원(대표 라석찬 이사장)이 도시바 혁신 3.0T MR ‘밴티지 갈란’을 국내 첫 도입한 주인공이 됐다.

2018년 캐논으로 완전 탈바꿈하는 도시바의 이름으로 국내서 마지막으로 도입되는 의료기기라는 잔잔한 의미와 더불어, 이미지 데몬스트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GPS(GE·지멘스·필립스) 제품을 뒤로 할 정도로 도시바의 앞선 기술에 병원 운영자들이 마음을 뺏겼기 때문이다.

홍익병원 라기혁 원장

라기혁 홍익병원장은 19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중소병원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자 점점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감당하는 각종 센터화에 있어서 특히 심뇌혈관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적정수준의 의료 인력과 함께 앞선 장비의 도입은 필수적인 요소였다”며 “향후 인근 대학병원을 넘고 세브란스와 경쟁하는 수준까지 갈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입에 있어 “앞서 지난 2009년 도시바 320채널 Aquilion ONE(애퀼리언 원) CT를 도입해 수년 동안 활용하며 영상퀄리티와 내구성 등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며 “품질보증 기간과 가격적인 부분도 유럽 제품에 비교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시바 MR 밴티지 갈란은 경사자장코일의 진동을 억제하고 열을 식혀 코일의 성능을 향상시켜 장기간 사용에도 성능을 유지시키는 ‘Saturn Technology' 기술을 갖췄다. 트리플 쿨링 시스템으로 성능 저하를 막고 영상의 정확성을 높이면서도 환자 검사 구경을 지름 71cm로 유지해 환자의 편안함을 보장한다.

또한 경사자장 차폐 기술인 피아니시모와 mUTE 시퀀스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피아니시모 젠’을 통해 경사자장을 진공으로 차폐해 진공과 소음의 발생을 최소화해 기존 대비 소음을 97%까지 줄였다.

비조영기법도 강점이다. 시간대별 혈류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도시바의 mUTE 기법을 적용하면, 1-3초의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의 시간대별 차이를 확인해 클리어하게 막힌 혈관을 찾을 수 있다.

도시바, 3T MRI 밴티지 갈란 이미지

이날 김영하 도시바 MR사업개발팀장은 “밴티지 갈란은 ‘배려’라는 단어와 매우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측와위 자세 검사 가능 △편안한 유방 검사 제공 △폐쇄공포환자 비수면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해 MRI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 탁월한 저소음과 더불어 편안한 검사 환경을 제공해 최소 6분 만에 최상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며 이미 일본 현지에서는 대학병원 급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알렸다.

실제 현장에서 진행했던 시연에서 기존에 설치됐던 타사의 1.5T MR 장비와 비교해 월등하게 적은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전원장치에서 나오는 일부 소리와 초기 스캔시 나오는 소음을 제외하고는 귀마개가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제법 설득력이 있었다.

라기혁 원장도 “나 또한 폐쇄공포증을 가지고 있어 진땀나고 어지러워 제대로 찍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제품은 넓은 공간이 편안함을 가져다줬다. 이는 직접 누워보면 느낄 수 있다”며 “적은 소음과 더불어 높은 영상 이미지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고가 장비를 들인다는 것은 모험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환자의 치료에 있어 이미지 퀼리티에 대한 욕심이 많다는 것으로 봐 달라”며 “이번 도입을 발판삼아 협진을 기반으로 한 앞선 진료를 펼쳐, 지역민에게 도움을 주는 병원으로 다가서겠다”고 환한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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