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해결과정에 학생 입장 배제 유감…서남의대생 및 전북지역 의대생 의견 반영 필요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의대협이 서남의대 사태 해결과정에서 의대생들의 목소리가 무시되고 있는 현실에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최약자인 의대생들의 의견이 반영돼 올바른 해결방안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의대협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류환)는 “당장 내년부터 학생들의 구제방안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편입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편입방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서남의대생들의 목소리가 소외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19일 지적했다.

즉, 정부가 문제해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을 위한 가장 빠른 길임을 인지하고 상식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편입 후보군에 올라 있는 의과대학의 학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는게 의대협의 입장이다.

의대협은 “현재 서남의대의 폐교는 확정된 가운데 전북지역의 원광의대, 전북의대로의 특별편입이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원광의대와 전북의대 학교의 의대생들 또한 서남의대생들처럼 소외돼 있어 학교로부터 아무런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생들도 서남의대생이 추가적으로 편입될 경우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충분한 대책을 정부 및 학교가 마련해 공개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앞서 최석연 원광의대 학생회장은 “오는 21일에 학교와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와 학생간의 소통인 만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함에 있어서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을 교수님들에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섭 전북의대 학생회장 또한 “지금까지 편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전북대 재학생들의 의견은 단 한 번도 반영된 적이 없다”며 “편입으로 인해 시설의 태부족, 학습 환경의 질 하락, 상실감 등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으니 학생들의 의견에 학교가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류환 의대협 회장은 “올바른 해결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현장의 당사자인 의대생들의 목소리”라며 “이번 서남의대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서남의대, 전북의대, 원광의대 어느 곳 빠짐없이 모든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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