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시험 방법 변경, 수급 불균형이 원인…품절 대응책 없는 것이 문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 품절이 연말에도 이어지고 있어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자디텐시럽이 12월까지 품절된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는 자니텐시럽 품절원인으로 허가를 위한 기준 및 시험 방법이 변경됐기 때문이라며 정상적인 공급 재개는 2018년 1월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화이자제약도 뉴론틴 캡슐 100MG 90BLP이 제품 가용화 일정 지연으로 불가피하게 단기 품절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뉴론틴 캡슐 100MG 90BLP 정상적인 공급은 1월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뉴론틴 캡슐 100MG 2000BLP 제품은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제약은 나로핀 주사 7.5ml 제품이 본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품절됐다며 품절 해제기간은 12월말경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사노피 아벤티스는 비졸본 500정 수입된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며 현재 재고 소진 예상 시점 2018년 2월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노피 아벤티스는 지속적인 원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베졸본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해당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더 이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단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말에도 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이 품절 사태가 이어지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거래 병원을 비롯해 약국에 해당 제품에 대한 품절 사태를 전달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품절이 하루 이틀도 아니어서 거래 병원, 약국에 설명은 하고 있지만 제품 공급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어 마냥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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