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HIV 3중 복합제…암·희귀질환 치료제 6개

이밸류에이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내년에 출시가 전망되는 신약 중 10개의 매출이 2022년까지 블록버스터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이밸류에이트는 내다봤다. 특히 그 중 6개는 암 또는 희귀질환 치료제로 주목된다.

이에 따르면 내년 출시 기대 신약 중 최대 매출이 관측되는 것은 길리어드의 3중 복합 HIV 치료제 빅테그라비어/F/TAF(bictegravir/F/TAF)로 5년 뒤 50억5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측됐다.

이어서 최근 미국에서 승인된 노보 노디스크의 주 1회 투여 GLP-1 항당뇨제 오젬픽(Ozempic, semaglutide)에 대해 동기간 27억달러의 매출이 예견됐다. 이는 비교 임상 결과 트루리시티에 비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며 체중감량 효과로 인해 대규모 비만 임상시험에도 들어가 주목된다.

다음으로 인사이트의 IDO1 항암제 에파카도스태트(epacadostat)에 대해 동기간 19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추산됐으며 여러 다른 체크포인트 억제제와의 병용 효과가 기대된다.

그 뒤로는 애브비가 스템센트릭스로부터 거금을 들여 인수한 항암제 로바-티(Rova-T, rovalpituzumab tesirine)에 동기간 14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관측됐다. 이는 소세포폐암에 흔한 DLL3 발현 암세포에 바로 세포독성제를 투하하는 치료제이다.

뒤이어 세엘진의 다발경화증 치료제 오자니모드(ozanimod)에 동기간 12억7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최대 매출은 2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J&J가 아라곤으로부터 취득한 항암제 아팔루타미드(apalutamide)에 동기간 12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추정된다.

또한 애브비의 경구 GnRH 수용체 길항제 엘라골릭스(elagolix)도 월경통과 골반통 3상 임상시험 결과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 그 때까지 12억100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더불어 애벡시스의 유전자 치료제 AVXS-101이 최근 척수성 근위축에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 뛰어난 효과를 보여 동기간 11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전망되며 바이오젠의 초고가 신약 스핀라자(Spinraza, nusinersen)를 위협할 대항마로 부상했다.

아울러 샤이어가 다이액스로부터 고가에 도입한 차세대 혈관부종 치료제 라나델루맙(lanadelumab)도 뛰어난 3상 임상시험 효과에 따라 동기간 11억2000만달러의 매출이 내다보인다.

또 GW 파마의 에피디오렉스(epidiolex)도 희귀 중증 간질인 드라베 증후군 및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임상시험 결과 효과를 보여 동기간 예상 매출이 9억6000만달러로 거의 블록버스터에 육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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